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열무, 가을이 맛있다

by 쏘쏘한맘 2022. 11. 7.

열무는 가을에 맛있게 열무김치를 담가서 먹기 좋은 가을식재료이다. 

 

가을은 김치의 계절답게 열무김치도 맛있는 계절이다.

 

잘 자란 가을 열무는 국물이 자박한 열무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꿀맛이다.  

모유수유 중에는 잘 먹어야 하는데 환절기에 입맛이 없어지자 친정엄마가 열무김치를 맛있게 담가서 보내주셨다.

 

가을 열무가 맛있어서 그런지 입맛없는 환절기 가을김치로 열무김치만한게 없는 거 같다.

 

가을 열무김치는 모유수유 중에 입맛없을 때 밥 한공기 뚝딱하게 만들어 주었다.

 

맛있게 먹은 가을 열무와 열무김치 담그는 법을 정리해보았다. 

 

열무김치
열무김치

 


열무


열무는 십자화과 무속의 근채류 채소로 열무라는 명칭은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유래했다.

7월~9월이 제철이지만 재배하는 방법이 간단한 편이고 기르는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서 1년동안 여러차례 수확이 가능하다. 겨울에는 60일, 봄에는 40일, 여름에는 25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주로 김치를 만들어서 열무김치를 많이 먹는다.

맛있는 열무를 고르는 방법은 줄기가 너무 자라지 않은 약간 연두색이 돌면서 무 부분이 날씬한 어린 열무를 고르는 것이 좋은데 잎이 너무 가늘면 빨리 무르기 때문에 도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주방용 키친타올로 감싸서 냉장보관하면 된다. 이때 밑둥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1~5도의 냉장고 신선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4일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잎이 금방 시들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먹는 것이 좋다.

열무를 손질 할 때는 풋내가 나지 않도록 다듬어서 깨끗한 물에 살살 조심해서 씻어야 한다. 그리고 소금에 절여서 숨이 죽으면 물에 행궈서 물기를 빼주면 된다.

잎이 연하고 맛있어서 뿌리인 무 부분보다 잎을 주로 먹는데 잎은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으로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다고 한다.

섬유질도 풍부하고 낮은 칼로리를 가진 식품이라서 열무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그리고 열무의 풍부한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은 혈압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시력을 보호해주고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잎은 생으로 먹어도 좋고 살짝 데쳐서 참기름을 넣고 볶아서 나물처럼 해먹으면 맛있게 비타민A를 섭취하기 좋다.


제철인 여름에는 물냉면이나 비빔밥의 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여름에 먹는 열무냉면이나 열무국수는 빠질 수 없는 여름인기 음식인 것 같다.

 

 

 

여기서 잠깐. 열무와 총각무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잎 모양이 비슷해서 많이 헷갈리는 열무와 총각무. 열무김치와 총각김치가 같은 것인 줄 아는 사람도 있더라.

 

하지만 엄연히 열무와 총각무는 다른 채소이다.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은 총각무에는 무가 달려있다는 사실.

 

열무는 잎이 주가 되고 아기 열무가 작고 소박하게 달려있다면 총각무는 튼실한 무가 달여있어서 무의 유무로 구분하면 쉽다. 

총각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열무김치 만드는 법을 정리해 보았다.

열무는 다듬어서 물에 씻어주면 되는데 손을 많이 대면 풋내가 나기때문에 최대한 손을 덜 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열무 뿌리 무 부분은 칼로 긁어서 겉을 정리해주고 뿌리 끝이 너무 길면 잘라서 정리해준다. 무 부분이 너무 도톰하면 4등분을 해서 사용하면 된다.


열무 잎부분은 끝에 많이 거칠고 넓은 부분만 뜯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된다.

 

손질을 마친 열무는 물에 씻어주면 되는데 주의할점은 손으로 열무를 비비면서 씻게되면 풋내가 날 수 있으니 너무 많이 비비면 안된다. 물을 그릇에 충분히 받아놓고 열무를 담궈서 살살 흔들어주면서 씻으면 된다.

 

 

씻어낸 열무는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주고 소금에 절여주면 된다. 

 

열무 잎이 약하기 때문에 소금을 뿌려서 절이는 것 보다 소금물을 만들어서 절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금물에 손질한 열무를 담굴때 완전히 잠기지 않으면 빠르게 뒤집어주면서 소금물이 골고루 묻을 수 있게 해준다. 이때도 너무 뒤적이면 풋내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0분정도 소금물에 절이고 나서 절여진 열무는 건져서 물에 빠르게 흔들어서 헹궈서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준다. 

 

파는 채를 썰고, 마늘과 생강은 다져서 쓴다. 색감을 위해 붉은고추는 조각이 보이도록 칼로 대충 다져서 사용한다.

 

이외에도 양파나 쪽파를 썰어서 넣어도 좋고 가을배를 갈아서 넣어주어도 좋다. 양념재료는 기호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밀가루 2숟가락에 물 5컵 비율로 끓여서 밀가루 풀을 묽게 만들어준다. 완전 식힌 밀가루 풀에 준비한 양념 재료를 넣고 고춧가루, 매실액과 까나리액젓을 넣어서 섞어서 양념장을 완성한다. 

 

풋내가 나지 않게 너무 힘있게 버무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념장에 열무를 버무려주면 맛있는 열무김치가 만들어진다. 

 

 


맛있게 만든 열무김치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오는 환절기에 뚝떨어진 입맛을 살려준 고마운 반찬이다. 김장철이 오기전까지 가을김치로는 열무김치 만한것도 없는거 같다.

 

위에 정리한 열무김치 만드는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한 것이고 지방마다 집집마다 열무김치 만드는 방법은 제각각이라서 기호에 맞게 변경해서 만들어 먹으면 좋다.

 

가장 건강한 식단은 제철식재료를 이용하여 맛있는 제철음식을 만들어 먹는게 아닐까. 

반응형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 먹기 좋은 채소 무  (2) 2022.10.25